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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쏟아지는 '비잔'…바이엘 개원가에서 활로 찾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바이엘의 자궁내막증 치료제인 비잔(성분명 디에노게스트)의 제네릭(복제약)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오리지널의 위상을 위협하고 있다.여전히 오리지널 치료제인 비잔과 제네릭 제품군의 매출 격차는 있는 편이지만 제네릭 제품군이 늘어나면서 성장 폭을 무시할 수 없는 수준까지 이르고 있는 이유다.비잔 제품사진2018년 이후 자궁내막증 진단에 초음파가 인정되면서 환자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바이엘은 개원가를 대상으로 하는 확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자궁내막증 환자가 크게 늘면서 치료제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자궁내막증은 자궁 이외의 위치(난소, 나팔관, 자궁경부, 자궁 외부 등)에 자궁 내막 조직이 존재하는 상태로 치료는 내과적 치료, 수술적 치료, 그리고 복합적인 치료 방법으로 이뤄진다.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2016-2020년 '자궁내막증(N80)'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자궁내막증 환자는 2016년 10만4689명에서 2020년 15만5183명으로 48.2% 증가했다.이 같은 영향으로 진료비 역시 2016년 566억원에서 2020년 1016억원을 79.6% 증가했고, 외래환자 진료비는 164억원에서 406억원으로 147.7%나 급증했다.비잔 역시 같은 기간 환자 수 증가에 따라 매출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비잔의 매출은 ▲2017년 86억원 ▲2018년 105억원으로 성장세를 기록했다.이후 보험약가가 감소한(5만3980원→3만7786원) 2019년에 76억원으로 매출이 줄어들었지만 ▲2020년 78억원 ▲2021년 95억원 ▲2022년 99억원으로 다시 매출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특히, 2021년에 2만8906원으로 한 번 더 약가인하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매출대비 실제 처방량은 더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비잔 및 제네릭 최근 6년 매출 현황(유비스트 자료 메디칼타임즈 재구성)비잔의 성장세에는 크게 2가지 요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첫 번째 요인은 지난 2018년 12월부터 초음파 검사 혹은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영상학적으로 진단된 환자도 비잔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환자발굴과 처방 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다.또 2020년 2월, 보장성 강화 일환으로 이뤄진 자궁 등 여성 생식기 초음파 급여가 됐다는 점도 환자 접근성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판단이다.산부인과의사회 이기철 수석부회장은 "과거에 2018년 말 자궁내막증 진단이 초음파로 가능해지기 전에는 복강경 검사 등으로 확진된 환자에만 급여가 가능했다"며 "복강경으로 확인하고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상대적으로 적고 이미 수술적인 방법으로 진단을 했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한 경우 수술적 요법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수석부회장은 "하지만 초음파로 진단이 가능해지면서 진단이 더 쉬워지고 치료 역시 개인병원에서 가능해졌다"며 "약 처방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접근성이 개선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2016~2020년 자궁내막증 환자 및 총진료비 현황실제 건보공단 자료에 따르면 자궁내막증 환자는 2019-2020년 환자 증가폭이 다른 해보다 도드라졌다. 2019년 13만6144명에서 2020년 15만5183명으로 12% 늘었다. 해마다 7~9% 늘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상승폭은 더 커진 셈이다.다만, 자궁내막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오리지널인 비잔 외에도 제네릭 제품군의 성장률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유비스트에 따르면 비잔 제네릭 제품군의 매출은 ▲2019년 9억원 ▲2021년 12억원 등으로 매출 성장 폭이 미미했지만 2021년 19억원을 기록한 뒤 2022년에 33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는 전체 시장 크기 대비 매출 비중면에서도 2021년 16.6%에서 2022년 25%로 약 8.4% 성장한 수치다.바이엘 대응 전략 고민…"치료 패러다임 전환 노력"결국 바이엘 입장에서도 비잔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 다양한 전략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기본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다국적제약사가 우선적으로 강조하는 점은 오리지널이 가진 장기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부분이다.실제 바이엘은 지난해 3월 24개월간 아시아 6개국에서 비잔의 장기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리얼 월드 연구인 'ENVISIOeN'의 최종 분석 결과를 통해 비잔이 장기적으로 자궁내막증 관련 골반 통증(EAPP)을 감소시키고 환자의 삶의 질(HRQoL)을 향상시켰다는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이와 함께 바이엘의 보다 근본적인 대응 전략은 시장에서 제네릭과 치킨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궁내막증 치료에 대한 확장성을 가져간다는 계획이다.현재 2018년 12월 초음파로 자궁내막증 진단이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비잔과 제네릭 성분명인 디에노게스트로 요양기관별 사용실적을 살펴봤을 때 의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을 통해 서울의 디에노게스트 요양기관별 사용실적을 살펴봤을 때(2021년 12월 ~2022년 4월) 전체 사용실적은 29만5950건으로 이중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을 포함한 병원급에서의 사용실적이 23만1097건으로 78%의 비율을 보였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메디칼타임즈 재구성의원급 의료기관이 병원급 의료기관보다 수가 더 많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아직까지 병원급에서 자궁내막증 치료가 더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추측이 가능해진다.바이엘의 전략도 이 같은 상황에서 출발한다. 이전까지 자궁내막증이 종합병원에서 치료하는 질환이라고 인식됐지만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알리는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바이엘 관계자는 "자궁내막증이 클리닉에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을 알리는 것이 가장 큰 숙제이제 과제로 많은 근거를 바탕으로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비잔이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성장하던 제품을 클리닉으로 확산하는 단계에 있는 만큼 치료 패러다임 전환과 RWE 등을 통한 실질적인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서울 산부인과 A 원장은 "결국 진단이 늘어나야 치료가 늘어나게 되는데 자궁내막증 초음파 진단이 가능해 지면서 1차 의료기관에서 진단이 더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호르몬 치료제가 약을 먹지 않으면 재발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치료제를 먹는 동안에는 치료효과가 좋기 때문에 2, 3차적 요법 이전에 환자들의 선호 측면에서도 활용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3-13 05:20:00제약·바이오

트렘피어,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2년 장기 효능확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얀센은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PsA) 환자를 대상으로 한 트렘피어(성분명 구셀쿠맙) 치료 시 2년간 장기적인 효능을 확인한 3상 연구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트렘피어 제품사진이번에 발표된 3상연구는 DISCOVER-1, DISCOVER-2 및 COSMOS 임상의 새로운 데이터로 지난 6월 1일부터 4일까지 열린 '2022 유럽류마티스학회(European Congress for Rheumatology, EULAR) 연례 총회'에서 발표된 38건의 연구 초록 중 하나이다.데이터 분석 결과 트렘피어는 환자 기저 특성과 무관하게 관절, 피부, 골부착부위염, 지염, 척추 통증 및 질병 중증도 평가 변수에서 일관된 효과를 보였다.또한 추가 분석에서 트렘피어는 환자의 피로도, 통증, 업무 생산성 등과 같은 '건강 관련 삶의 질'(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HRQoL) 지표에서도 지속적인 개선을 보여주었다.연구 저자인 미국 워싱턴주립대학 필립 미즈 박사는 "건선성 관절염은 다양한 관절, 피부, 축 증상이 발현돼 광범위하게 효능을 보이는 장기적인 치료제가 필요하다"며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자료는 트렘피어의 지속적인 효능을 입증한 이전 연구 결과를 뒷받침하고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대한 영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번 연구는 향후 건선성 관절염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환자들에게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트렘피어는 인터루킨-23(IL-23) 억제제로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각각 광선 요법 또는 전신치료요법을 필요로 하는 성인 중등도 및 중증 판상형 건선(PsO)과 보편적인 치료에 반응이 불충분한 중등도에서 중증의 성인 손발바닥 농포증(PPP) 으로 승인을 받았다.또한 지난해 3월에는 이전에 DMARDs(disease-modifying anti-rheumatic drug)에 대한 반응이 적절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PsA) 치료제로 승인을 받고 현재 3가지 적응증 모두 허가사항 범위 내에서 정해진 급여 기준에 부합하는 환자에게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2022-07-12 12:49:27제약·바이오

항우울제 복용 후 삶의 질은? "큰 변화 없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항우울제 복용 후 삶의 질 측면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자의 삶의 질 측면에서 단순한 약물 처방만으로는 큰 효용이 없는 만큼 비약물학적 중재 등 다른 측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할 전망이다.사우디아라비아 킹사우드 약학대 소속 오마르 알모하메드 교수 등이 진행한 항우울제 복용 후 환자의 삶의 질 변화 연구가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Plos One에 20일 게재됐다(doi.org/10.1371/journal.pone.0265928).우울증 치료를 위한 항우울제의 효능을 입증하는 다수의 연구 및 문헌에도 불구하고, 약물이 실제 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진행중이다.연구진은 환자의 신체 기능, 정신 기능 등을 고려한 의학 영역의 삶의 질을 뜻하는 HRQoL에 집중해 항우울제의 효과를 조사했다.연구진은 미국의 우울증 환자 의료지출 패널 조사 데이터(US Medical Expenditures Panel Survey, MEPS)의 총 11년 자료를 대상으로 분석에 들어갔다.2005~2016년의 평균 연구 기간 동안 매년 약 1750만 명의 성인이 우울증 진단을 받았고 이 환자의 절반 이상(57.6%)이 항우울제로 치료를 받았다.HRQoL은 12개 항목으로 구성된  SF-12(Short Form Health Survey)를 사용해 측정했다.연구진은 항우울제를 사용한 환자 집단과 그렇지 않은 환자 집단으로 나눠, 일변량 및 다변량 분석을 사용해 신체적 총점(Physical Component Summary, PCS) 및 정신적 총점(Mental Component Summary, MCS) 차이를 비교했다.조사 결과 항우울제의 사용이 MCS의 일부 개선과 관련이 있었지만 PCS의 일변량 분석에서는 서로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고 이는 MCS에서도 마찬가지였다.이같은 결과는 다변량 분석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나타냈다.연구진은 "항우울제 투약 시 효과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환자의 HRQoL을 계속 개선하지 않았다"며 "향후 연구는 약물 요법의 단기 효과에 초점을 맞춰야 할 뿐만 아니라 환자의 HRQoL에 대해 비약리학적 중재의 장기적인 영향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2-04-21 12:03:26학술

순차치료 강조하는 젤코리에 찬물 끼얹은 알룬브릭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ALK 양성 폐암 치료제 시장 1차약 진입을 겨냥한 '알룬브릭'의 2년 추적관찰 결과가 첫 공개된 가운데, 기존 1차 표적항암제 '크리조티닙' 대비 사망 및 질병 진행 위험을 76% 감소시키는 치료 결과를 내놓았다. 뇌전이 발생 여부와 관계 없이 새롭게 해당 폐암을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잡았다는 점에서, 1차 약물치료 옵션으로의 진입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다만, 임상 설계상 '임상저자 평가'와 '맹검리뷰' 평가 방식 두 가지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이러한 치료 혜택간 일부 차이가 나타나며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23일(현지시간) 유럽임상종양학회 아시아회의(ESMO Asia Congress)에서 공개된 알룬브릭(브리가티닙)의 3상임상인 'ALTA-1L 연구' 결과가 추가로 발표됐다. 주요 데이터를 보면, 25개월에 걸쳐 진행된 추적관찰 결과 알룬브릭 치료군에서는 뇌로 폐암이 전이된 환자를 대상으로 사망 및 질환 진행 위험을 76% 감소시켰다. 더불어 뇌전이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등록 환자에서 사망 또는 질환 진행 위험을 57%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결과지가 ALK 양성 폐암 치료제 시장에 주요 옵션으로 꼽히는 크리조티닙과의 비교를 통해서 확인됐다는 대목. 주저자인 콜로라도의대 암센터 조이스 제프(Joyce Zeff) 교수는 "2년 여의 추적관찰 기간 브리가티닙은 전반적인 뇌내 유효성 결과에 일관된 결과를 나타내는데 더해,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에 1차약으로서 크리조티닙 대비 환자 삶의 질을 유의하게 개선시켰다"며 "특히 뇌전이 여부에 상관없이 새롭게 진단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도 일관된 유효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특징은, 주요 결과 분석을 두 가지 평가기준으로 구분했다는 것이다. 임상책임자 평가와 맹검리뷰방식(blinded independent review committee, 이하 BIRC)으로 각각의 결과를 저울질한 것이다. BIRC 평가 결과의 경우, 무진행생존기간(PFS)과 관련해 사망 또는 질환 진행 위험을 51% 줄였다는 중간 분석결과가 올해 6월 공개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연구 시작시 뇌전이를 가진 환자에서는 사망 또는 뇌내 질환 진행 위험을 69% 줄였고 뇌내 PFS는 알룬브릭 치료군에서 24개월(중간값)로 크리조티닙 치료군 5.6개월과는 유의한 차이를 보고했다. 다만, 연구자 평가에서는 두 치료군 모두 5.9개월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내뇌 객관적 반응률(ORR)은 뇌전이 환자에서 알룬브릭 치료군이 78%로, 크리조티닙 치료군 26%와는 차이를 보였으나, 뇌내 치료반응기간(DOR) 중간값에는 두 치료군 모두 9.2개월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가 없었다. 결과 해석을 놓고, BIRC 평가 결과와 연구자 평가에는 일부 차이가 있었다는 점이다. 비교적 BIRC 평가 결과에서 개선효과가 두드러졌다. ORR은 알룬브릭 치료군(74%)이 크리조티닙 치료군 62%에 비해 앞섰으며, 새롭게 ALK 양성 폐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삶의 질(Quality of life, 이하 QoL) 및 건강 관련 삶의 질(HRQoL) 비교에서도 앞서는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이 밖에도 가장 흔한 3등급 이상의 치료 관련 응급이상반응(TEAEs)은 각각 차이를 보였다. 알룬브릭 치료군에서 CPK(24.3%), 리파아제(14.0%), 고혈압(11.8%) 순으로 관찰됐다. 크리조티닙 치료군에서는 ALT(10.2%), AST(6.6%), 리파아제(6.6%) 순으로 수치가 증가했다. 또한 알룬브릭 치료군과 크리조티닙 치료군에서는 간질성 폐질환 등 폐 관련 사건 발생이 각각 5.1%, 2.2%로 관찰됐으며, 이상반응에 따른 치료 중단율은 알룬브릭 치료군과 크리조티닙 치료군에서 각각 12.5%, 8.8%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이날 다케다 본사측은 입장문을 통해 "추적관찰 결과 알룬브릭은 해당 환자군에서 2년 이상 질환 진행을 늦추고 뇌전이 환자에 질환 진행 위험을 유의하게 줄이는 개선효과를 나타냈다"면서 "추후 글로벌 보건당국에 관련 자료 제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11-26 05:45:55제약·바이오

자궁내막증약 '비잔' 통증 재발률 획기적으로 낮춰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자궁내막증 치료제 '비잔'이 최신 리얼월드 연구 결과에서 1차 치료제로의 안전성과 개선효과를 검증받았다. 특히 24개월간 치료를 지속한 환자는 치료를 중단한 환자에 비해 통증 재발률이 약 4배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4개월 간 아시아 전역에서 비잔(디에노게스트 2mg)의 장기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ENVISIOeN(EffectiveNess of VISanne® in Improving quality of life in Asian wOmen with eNdometriosis) 연구'에 따르면 비잔은 자궁내막증 여성의 자궁 내막증 관련 골반 통증 (EAPP)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삶의 질(HRQoL)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한국을 비롯한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6개국 36개 기관에서 실시됐다. ENVISIOeN은 아시아 전역에 있는 36개 기관의 환자 887명을 대상으로 24개월 동안 추적관찰한 비중재, 다기관, 전향적 연구다. 여기서 건강 관련 삶의 질(HRQoL)을 평가하는 자궁내막증 건강 프로파일(EHP-30) 설문지와 자궁내막증 관련 골반 통증(EAPP)의 중증도 변화를 평가하는 수치 통증 척도를 이용해 비잔의 효과를 확인했다. 그 결과, 각 6개월 24개월 치료 기간 모두에서 모든 HRQoL 평가 항목의 EHP-30 점수가 감소하여 장기적으로 HRQoL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나타났다. 자궁내막증 관련 골반 통증(EAPP)은 6개월 후 평균 4.8점, 24개월 후 평균 4.7점 감소를 보이며,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연구시작시점에 4점을 초과한 EAPP 점수를 보였던 환자들은 4점 이하의 낮은 EAPP 점수를 나타냈던 환자들보다 치료에 더 잘 반응했고, 더 두드러진 통증 감소를 경험했다. 또한 최대 24개월까지 치료를 계속한 환자의 통증 재발률이 2.5%인 데 비해 24개월 이전에 치료를 중단한 환자의 통증 재발률은 10.5%에 달하는 것으로,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통증 재발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프로파일과 관련해서는, 약물 관련 부작용은 45.9%의 환자에게서 나타났으며 질출혈, 무월경, 자궁 출혈 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났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회복했고 11.5%만이 치료를 중단했다. 전반적으로 비잔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증거와 일관되었으며, 새로운 안전성 관련 문제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대다수의 환자(77%)와 의사(77%)가 24개월 후 치료에 만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필리핀 의과대학 산부인과 부교수인 마리아 예사 바날-실라오(Dr. Maria Jesusa Banal-Silao) 박사는 "이번 ENVISIOeN 연구 결과는 가임기 연령대 여성 10명 중 1명이 겪는 만성적이고 고통스러운 질병인 자궁내막증을 가진 아시아 환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라며, 자궁내막증 장기 치료의 유망한 1차 치료 옵션을 제시하는 중요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ENVISIOeN 연구의 24개월 결과는 2019년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제8차 아시아 자궁내막증 학술대회에서 처음으로 발표됐다.
2019-09-23 10:53:23제약·바이오

중증 류마티스 환자 "월 최대 130만원 생산성 손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국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이 겪는 생산성 손실 비용과 시간이 구체적으로 계산됐다. 이에 따르면, 질병 활성도에 따라 월 생산성 손실은 최대 132.4시간과 130만2000원의 비용이 투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 활성도가 높은 환자일 수록 질환 부담을 줄이는 쪽으로 치료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평가도 함께 나왔다. 이번 연구는 한국화이자제약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질병 활성도 단계에 따른 생산성 손실'을 분석해 발표한 결과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과거 생산성 손실에 초점을 맞춰온 다른 연구들과 달리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질병 활성도와 생산성 손실 사이의 연관성을 구체적으로 따져봤다는 대목이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질병 활성도에 따른 생산성 손실을 시간과 비용으로 비교 분석해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했다는 게 특징이다. 해당 대규모 관찰연구는 지난 4월 대한류마티스학회지(Journal of Rheumatic Diseases)에 게재되며 학계 주목을 받았다. 연구를 살펴보면 2012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국내 22개 상급종합병원에서 항류마티스제제(DMARDs)를 6개월 이상 복용 중인 20세 이상 환자 2000명 중 DAS-28-ESR 점수가 기록된 환자 145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에서 DAS-28(류마티스 관절염 질병활성도 평가 지수), ESR(적혈구 침강 속도), WHO-HPQ(세계보건기구 근무 성과 설문지) 지표를 활용해 질병활성도와 생산성 손실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중등도 및 중증 질병 활성도 환자군의 월 평균 생산성 손실시간 시간은 각 110.0시간, 132.4시간으로 낮은 질병 활성도 환자군의 71.5시간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월 평균 생산성 손실시간 비용도 각 74만1000원, 109만7000원, 130만2000원으로 질병 활성도 단계에 따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근과 실제 근무 요일의 전반적인 업무능력을 산출한 근무능력 저하를 측정한 생산성 손실시간 분석 결과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낮은 질병 활성도 환자군의 생산성 손실 시간은 월평균 71.5시간이었으나, 중등 및 중증의 질병 활성도 환자군은 각각 110.0시간, 132.4시간을 기록하는 등 질병 활성도와 생산성 손실시간 사이에 연관성이 확인됐다. 이외 중등 및 중증의 질병 활성도 환자군은 낮은 질병 활성도 환자군보다 긴 결근일을 기록했으며, DAS-28-ESR 단계가 진행될수록 전반적인 업무 수행도 악화되는 결과를 보였다. 한국화이자제약 의학부 류현정 이사는 "향후에도 글로벌 제약사로서 국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한편 환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시의 적절한 치료를 통해 환자들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 지원 활동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화이자제약은 2016년에도 전국 류마티스 센터와 협업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과 기능 장애 관련 요소'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선행 연구에서는 환자들의 연령이 높고 여성, 질병 활성도가 높을수록 건강 관련 삶의 질(HRQoL)과 기능 장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8-06-19 11:30:58제약·바이오

폐섬유증약 오페브 "폐기능 저하 개선 사망률 줄였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특발성폐섬유증약 '오페브'의 새로운 분석 결과가 국제흉부학회에서 공개됐다. 여기서 오페브는 투약 환자의 사망 위험 감소를 비롯해, 6개 임상에서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을 추가로 확인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특발성폐섬유증(IPF) 환자를 대상으로 한 오페브(닌테다닙)의 주요 임상들이 최근 성료한 2018 미국흉부학회(American Thoracic Societ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고 밝혔다. 의학부 책임자 크리스토퍼 코르시코(Christopher Corsico) 박사는 "이번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결과는 기존에 입증된 오페브의 효능을 뒷받침하는 결과"라면서 "동시에 그간의 임상연구들과 관련 규제 승인 등을 통해 관찰된 안전성 프로파일 역시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사망률 분석 "오페브, 사망위험 위약 대비 26.8% 감소 시사" 2건의 3상 INPULSIS 연구와 2상임상인 TOMORROW 통합분석 결과는 1년간 오페브와 위약 치료군에서 관찰된 사망 수와 GAP(gender-age-physiology) 단계를 기반으로 예측한 사망률을 비교했다. 통상 GAP 단계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1228명의 임상 환자를 분석한 결과, 오페브 치료군에서 관찰된 사망 수는 GAP 단계를 기반으로 예측된 사망 수의 46.7%인 것으로 나타나 위약군 63.9%와 비교됐다. 이러한 결과는 오페브가 1년 동안의 상대적 사망위험을 위약 대비 26.8% 감소시키는 효과와 관련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심장·폐질환 센터 크리스토퍼 라이어슨(Christopher J. Ryerson) 박사는 "특발성폐섬유증은 치명적인 진행성질환으로, 오페브 치료는 폐기능 저하율을 감소시킴으로써 질환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며 "통합분석에 포함된 각각의 임상연구가 사망률을 측정하기 위해 시행되지는 않았지만, 특발성폐섬유증 환자들에 생존율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외 INPULSIS 임상연구의 별도 분석에서도 폐기능 저하와 삶의 질의 연관성을 파악했다. 폐기능의 큰 감소가 호흡기능, 호흡곤란, 기침 가래 및 기타 삶의 질 척도로 평가되는 건강관련 삶의 질(HRQoL) 악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치료 방법에 관계 없이 노력성폐활량(FVC)이 정상예측치의 10%를 초과해 감소한 환자들은 다양한 건강관련 삶의 질 척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 6건 1126명 등록, 안전성 통합 분석 '최대 규모' 한편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연구 중에는 6개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한 최대 규모의 통합 안전성 분석도 발표됐다. 여기에는 TOMORROW 및 INPULSIS 임상(2건), 오픈라벨 연장 연구를 포함한 6개의 임상연구 1126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르면, 150mg 1일 2회에서 100mg 1일 2회로 감량하는 '영구적인 용량 감량' 또는 투여 중단을 필요로 하는 이상반응 발생률은 100환자 노출-년(patient exposure-year) 당 각각 12.8건, 23.8건이었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설사였고, 용량 감량 또는 투여 중단을 필요로 하는 설사의 발생률은 각각 17.2%, 8.8%이었다. 통합분석에서 설사의 발생률은 3상연구인 INPULSIS 결과에서 관찰된 수치보다 낮았다.
2018-05-30 10:10:02제약·바이오

전이성 유방암약 '입랜스' 투약환자 추가 분석 발표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작년말 급여권에 진입한 전이성 유방암약 '입랜스'가 투약 환자 삶의 질을 조사한 추가 데이터를 내놨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전이성 유방암(ER+/HER2-) 치료제 입랜스(팔보시클립)의 3상임상 PALOMA-2의 '환자 보고 건강 관련 삶의 질 분석 결과에서 "환자의 질병 진행이 지연될수록 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 악화가 유의미하게 지연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국제 암 학술지 '종양학 연보(Annals of Oncology)'에 게재된 본 연구는 입랜스+레트로졸 병용요법이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이전에 치료 경험이 없는 폐경 후 E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레트로졸과 입랜스의 병용 투여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을 크게 연장시키고 동시에 건강 관련 삶의 질(HRQOL) 및 일반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입랜스 3상임상 PALOMA-2에 참여한 입랜스+레트로졸 병용, 위약+레트로졸 병용군을 대상으로 유방암 치료의 기능적 평가 설문지와 Euro-QOL-5 Dimension (EQ-5D) 설문지를 활용해 평균 23개월간 진행됐다. 주요 결과로는 위약 병용군 대비 입랜스 병용군의 통증 지수가 크게 개선됐으며, 치료군에 관계없이 질병 진행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에서 기능적 평가 설문지의 통합 점수가 악화되기까지의 시간을 지연시켰다. 한편 입랜스는 PALOMA-2 임상시험을 통해 레트로졸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은 여성의 PFS 중간값은 24.8개월로 레트로졸 단독 치료군 14.5개월과 비교해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을 2배 가까이 연장시킨 바 있다. 한국화이자제약 의학부 이수현 이사는 "이번 결과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질병이 진행되는 것을 지연시키는 것이 환자 삶의 질을 유지하는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기존 치료제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을 두 배 가량 연장시킨 입랜스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었다"고 말했다. 입랜스는 2016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폐경 후 여성의 일차 내분비 요법으로서 레트로졸 병용 또는 내분비 요법 후 질환이 진행된 여성에서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으로 시판 승인 받았다. 작년 11월 6일부터 ER+/HER2- 진행성 또는 전이성의 폐경 후 유방암 환자의 일차 내분비요법으로서 입랜스 캡슐과 레트로졸의 병용 투여에 대해 급여 적용이 가능해졌다.
2018-02-14 09:35:54제약·바이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1차약? "발현율 50% 이상"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PD-L1 발현율이 50% 이상인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1차 표준치료 가능성을 내놨다. 기존 항암화학요법에 비해 생존기간 연장에 삶의 질 개선까지 유의미한 개선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최근 한국MSD는 자사의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건강관련 삶의 질(HRQoL) 연구결과가 지난 11월 의학저널 란셋 온콜로지(The Lancet Oncology)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란셋에 게재된 연구는 PD-L1 발현율이 높은(TPS 50% 이상)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을 비교 평가한 3상 연구(KEYNOTE-024)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키트루다는 항암화학요법 대비 건강 관련 삶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는 "기존에는 EGFR 또는 ALK 유전자가 없던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옵션으로 항암화학요법이 유일했으나, 지난 3월 키트루다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 받은 이후로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고, PD-L1 발현율이 50% 이상인 환자들은 처음부터 탈모, 구토 등의 부작용은 줄고 생존율은 높아진 새로운 치료요법을 적용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란셋에 게재된 연구는 키트루다가 실제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확인한 결과로, 치료효과뿐 아니라 삶의 질 개선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1차 표준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향후 더욱 많은 국내 환자들이 키트루다를 통해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항암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의 환자 보고 성과(Patient-reported Outcomes)에서도 키트루다는 항암화학요법 대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보였고, 건강 관련 삶의 질 또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투약 후 15주 차에 신체, 정서 인지, 사회적 기능, 피로, 통증 등 전신 건강 상태(QLQ-C30)에 대한 환자 설문지를 통해 측정한 전신 건강 상태 개선 정도는 키트루다 치료군이 6.9점인데 비해 항암화학요법 치료군은 -0.9점으로, 두 치료군 간 7.8점의 차이를 보였다. 또한 15주 차에 기침, 흉통, 탈모,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에 대해 환자 설문지를 통해 측정(QLQ-LC13)한 폐암 증상이 악화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키트루다 치료군이 더 길었으며 증상 악화를 경험한 환자 역시 키트루다 치료군이 31%로 항암화학요법 치료군 39%보다 적었다. 한편 키트루다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소세포폐암 1, 2차 치료의 단독, 병용요법으로 허가를 받은 상태다.
2017-12-19 12:30:50제약·바이오

서스티나vs메인테나, 월1회 조현병 주사제 대격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복약순응도가 떨어지는 조현병(정신분열병) 환자에서 '장기지속형 주사제(LAI)'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구용 조현병 치료제 아빌리파이에 이어, 월 1회 주사하는 '아빌리파이 메인테나(성분명 아리피프라졸)'가 급여를 받고 국내 론칭하며 옵션의 가짓수가 늘어난 것. 해당 용법의 장기지속형 주사제로는 한국얀센의 '인베가 서스티나(팔리페리돈 팔미테이트)'가 나와있던 상황. 그런데 오는 1일부터는 보건복지부 약제급여목록에 이들 조현병약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31일 한국오츠카제약은 아빌리파이 메인테나(성분명 아리피프라졸)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정신과치료제의 복약순응도가 낮은 편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역할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 중인 배치운 교수. 가톨릭의대 정신신경의학과 배치운 교수는 "월 1회 장기지속형 주사제 옵션으로는 먼저 출시된 인베가 서스티나가 유일했지만, 부작용 발생시 대체 옵션이 없어 문제가 있었다"며 "복약순응도와 재발이 문제가 되는 조현병 환자에서 그만큼 선택 옵션이 늘어났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월 1회 용법, 서스티나vs메인테나 뒤늦은 진입이지만, 경쟁약물과의 비교임상 데이터에선 강점도 있다. 팔리페리돈 팔미테이트 장기지속형 주사제와의 직접 비교연구인 QUALIFY가 근거다. 오츠카에 따르면, 8주차 치료부터는 비교군 대비 '건강관련 삶의 질(HRQoL)'을 유의하게 개선시켰다. 또한 35세 이하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선 삶의질척도(QLS), 전반적 임상 인상-중증도 척도(CGI-S), 연구자평가설문(IAQ) 점수에서 팔리페리돈 팔미테이트 대비 유의한 개선을 보였으며, 모든 원인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낮았다. 이에 얀센은 치료간격을 더욱 늘린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바구니를 채웠다. 인베가 서스티나에 이어 3개월 간격, 즉 연 4회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인베가 트린자'로 지난 6월 국내 허가를 마친 것이다. 배 교수는 주사제의 치료간격에 대해 "직접 비교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 답변은 할 수 없지만, 증세가 비교적 안정화된 해당 환자에서는 3개월 간격으로 치료하는게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런데 조현병 환자에서는 갑자기 증세가 나빠지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주사제 처방을 위한 환자 내원에는 치료적인 목적이 함께 포함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급여 출시된 아빌리파이 메인테나주사300mg(0.3g/1.5ml)와 400mg(0.4g/2ml)는 각각 16만7854원과 19만6389원에 신규 등재됐다.
2016-08-31 13:51:47제약·바이오

휴미라, X-ray 모르는 활성 축성 척추관절염에 효과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휴미라'가 X-ray 검사상 진단되지 않는 활성 축성 척추관절염(nr-axSpA) 치료에 52주간 효과를 보인다는 데이터를 내놨다. 14일 애보트에 따르면, ABILITY-1 임상 3상 시험에서 휴미라 투여군은 12주째 신체 기능 및 건강관련 삶의 질(HRQOL)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입증했다. 사후 분석 결과에서도 X-ray검사상으로 진단되지 않는 활성 축성 척추관절염 환자들에게 휴미라를 투여할 경우 치료 52주째에도 신체 기능과 HRQOL 점수에서 지속적인 개선을 경험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국류마티스학회(ACR)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축성 척추관절염은 인생의 가장 활동적인 시기인 젊은 층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소모성 질환이다. 축성 척추관절염은 강직성 척추염과 X-ray검사상 진단되지 않는 활성 축성 척추관절염이 포함되며, 만성 요통과 뻣뻣함을 주요 증상으로 한다. 관절염, 눈이나 위장관의 염증도 동반할 수 있다. X-ray검사상 진단되지 않는 활성 축성 척추관절염 환자들은 만성 통증과 신체 기능 손실을 야기하는 염증을 포함해 강직성 척추염 환자와 유사한 증상과 징후를 보일 수 있으나, X-ray 검사에서 구조적 손상 증거가 나타나지 않는다.
2012-11-14 10:04:58제약·바이오

'건강관련 삶의 질 국제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대한삶의질연구회(회장 배상철 교수, 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와 한양대 보건의료연구소(소장 한동운 교수, 한양의대 예방의학)는 오는 14일 한양대 HIT빌딩 6층 국제회의실에서 ‘제1회 건강관련 삶의 질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건강 관련 삶의 질’ 연구에 대한 이해를 돕고 국내 보건의료정책분야에서의 활용방안과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함이다. 배상철 교수를 좌장으로 하는 주제발표에서는 김세현 교수(포천중문의대 예방의학)가 ‘Introduction to HRQoL'에 대해, 배상철 교수(한양의대 내과)는 ‘Introduction to HRQoL from economic perspective'에 대해 발표한다. 또 일본의 Hideki Hashimoto 교수(Teikyo University)는 ‘Cross-cultural Adaptation of Functional Scale in Non-English Speaking Settings'에 대해, 박혜자 교수(포천중문의대 간호학과)는 ’Current status of HRQol in Korea'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이종구 국장(보건복지부 건강증진국)을 좌장으로 하는 두 번째 주제발표에서는 미국의 Ron Hays 교수(UCLA)가 ‘Minimally Clinically Important Difference’에 대해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배상철 교수는 “국내에도 건강과 관련한 삶의 질에 관한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삶의 질 측정에 대한 ‘방법론적인 접근방안’에 대한 국내 활동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2004-10-08 11:35:13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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